통영예총

통영예술지발간

제26호 통영예술지

  •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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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통영 문화도시, 시민의 일상이 예술입니다. 그 중심에 예술인이 있습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통영지회 지회장 원필숙

통영예총 회장으로 취임한 뒤 지난 4년간, 저는 ‘통영전통나물 비빔밥 같은 예총’, ‘따로 또 함께하는 예총’, ‘오케스트라 같은 예총’, ‘풍물놀이 같은 예총’이라는 슬로건 아래 예술경영을 펼쳐왔습니다. 비록 각기 다른 9개 회원단체가 고유한 전문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서로 협력하며 융·복합 예술을 실천해 왔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은 흐름 위에 있습니다.
통영은 이미 예술문화 중심도시로서 확고한 자리를 다지고 있습니다. (재)통영국제음악제를 비롯해 박경리문학제, 통영연극제, (재)한산대첩제, 통영미술제, 레드카펫 공연,  통영영화제, 통영예술제 등 다채로운 축제가 이어지고 있으며, 시민 동아리 활동 또한 활발합니다. 이러한 현장에서 통영예술의 깊이와 저력을 매일같이 실감하게 됩니다.
통영시는 문화예비도시를 거쳐 3년의 문화도시로 나아가며 큰 변화를 경험했고, 통영예총 역시 그 과정 속에서 성장과 성숙을 이어왔습니다.
과거를 기억하고
먼저, 우리에게 위대한 과거를 기억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1945년 발족한 ‘통영문화협회’는 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예술단체로, 오늘날 예총의 역할을 수행한 순수 민간예술단체였습니다. 이는 한국예술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평가됩니다.
문학·연극·미술·음악의 4개 장르로 구성된 이 단체에는 시인 유치환 선생께서 회장을, 시인 김춘수 선생께서 총무를 맡았고, 소설가 김용익, 시조시인 김상옥, 작곡가 윤이상, 연출가 허창언, 극작가 박재성, 작곡가 정윤주, 배우 서성탄, 서양화가 전혁림, 한글학자 옥치정 선생 등 내로라하는 예술인들이 함께했습니다.
1962년 한국예총 창립 당시, 통영 출신 극작가 유치진 선생께서 초대 회장을 맡게 된 것도 바로 이 같은 통영예술인의 토양과 시민의 문화적 역량이 든든한 바탕이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미래를 기대하며
또한, 원대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예술의 시대, 지역성은 곧 세계로 향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다음 세대가 가장 ‘통영적인 것’으로 세계무대에 나아갈 수 있도록, 지금의 예술인들이 단단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민·관·기(民·官·企)가 협력하는 창의적 공동체로서 통영의 예술적 미래를 함께 열어가고자 합니다.
특히 ‘송천박명용장학재단과 함께하는 제11회 학생예술제’는 타 지역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범적인 사례입니다. 경연대회가 아닌 ‘페스티벌의 장’을 마련하여 다음 세대를 중심에 두고, 그들이 창의성과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송천예술장학재단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며 청소년 예술인을 격려하는 통영의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특별 사업으로 운영 중인 꿈틀·꿀틀 통영청소년뮤지컬단 역시 의미가 큽니다. <삼일절 기념 공연>, <제31회 바다축제>, <제13회 바다식목일 행사>, <제64회 한산대첩 축하공연>, <2025.창작 정기공연 ‘마법을 돌려줘’>, <경남교육청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무대에서 청소년들이 꿈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미래의 통영예술인을 길러내는 귀중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가 기적이라
지금 이 순간도 하루하루가 기적 같아 감사합니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의 TIMF 아카데미, 통영문화원 프로그램, 통영문화재단 공모사업 등에서 통영예총 회원 예술가들이 강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제44회 통영예술제는 통영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 주관 아트 위크(ART WEEK)’와 함께 진행되어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예술제로 펼쳐졌습니다.
앞으로도 64년 동안 동행해 온 통영문화재단과 조흥저축은행 그리고 통영시, 통영교육지원청, 통영국제음악재단이 각기 다른 분야와 역할을 넘어 창의적 공동체로 연대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마무리하며
올해는 ‘제11회 조흥저축은행과 함께하는 통영예술인상’이 1년 유보되었다는 아쉬움이 있으나, 작년 제10회 통영예술인창작상 수상자 이진숙미술협회지부장 작품을 제26호 통영예술의 표지로 담았습니다. 또한 예총 회원 예술가의 작품과 통영예술포럼 원고를 특별논단으로 수록하여, 또 하나의 통영예술 역사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제26호 통영예술> 발간이 통영예총 70년사를 준비하는 뜻 깊은 자료가 되기를 바라며, 변함없는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5년 12월